■카메라의 기본 설정 집 안에서 가족사진을 촬영하면서 카메라의 설정은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사항이다. 태양광 아래 또는 스튜디오 촬영과 달리 형광등을 사용하는 집 안의 조명은 어둡고 사진촬영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진은 빛으로 그리는 그림이다. 빛이 부족하면 많은 빛을 받아들이기 위해 카메라의 셔터는 오랫동안 열려있게 된다. 이 과정에서 카메라의 흔들림이 발생하면 선명하지 못한 사진이 되고 만다. 카메라의 흔들림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셔터속도를 빠르게 사용해야 하는데 가장 쉬운 방법이 감도의 조절이다. 고감도의 설정은 빛에 대해 빠르게 반응하여 고속의 셔터속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일반 가정에서 감도(ISO)는 400정도로 설정하면 적당하다. 지나친 고감도 설정은 자칫 화질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반면 야외에서의 촬영은 태양광에 의한 풍부한 광량이 있으므로 고감도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야외 촬영에서 카메라는 조리개 설정을 확인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조리개의 크기에 따라 피사계 심도의 변화로 사진표현의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빛의 종류(태양, 형광등, 백열등….)에 따른 화이트밸런스의 설정도 매우 중요하다. 초보자라면 카메라에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는 AWB(오토 화이트 밸런스)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집 안의 조명이 형광등이라고 해도 창문을 통해 태양의 빛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빛의 상태는 대부분 혼합된 형태를 가진다. 형광등 모드 등 특정 모드로 설정하는 것보다는 자동모드인 AWB가 가장 실패할 확률이 줄어든다. 카메라 사용이 능숙한 사용자라면 수동으로 맞추는 방식인 사용자설정 화이트밸런스를 사용하는 것도 정확한 컬러표현을 위한 방법이 된다.
■삼각대와 반사판을 활용한 가족사진의 표현 카메라의 기본 설정과 함께 중요한 장비가 바로 삼각대와 반사판이다. 빛이 부족한 상황에서의 카메라 흔들림을 막아주고, 가족 구성원 전체를 함께 촬영하기 위해서는 삼각대가 반드시 필요하다. 삼각대의 사용과 함께 반사판도 매우 유용한 도구이다. 반사판은 간단하게 조명 효과를 조절할 수가 있는데, 빛을 부드럽게 반사시켜 인물 촬영에서 부드러운 표현이 가능하게 한다. 광원의 반대편에 설치해서 그늘진 곳으로 빛을 반사시키면 된다.
실내는 빛이 부족하기 때문에 반사판의 활용은 빛을 풍부하게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또한 야외에서도 인물이 어둡게 촬영되는 역광 등과 같은 환경에서 효과적인 도구가 된다. 굳이 사진전용의 제품을 구입하지 않아도 집안에 있는 야외 나들이용 은박 돗자리를 사용할 수도 있으며, 문구점에서 간단하게 구입할 수 있는 우드락도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전문 스튜디오의 장비가 없더라도 반사판 하나로 효과적인 가족사진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다.
■가족구성원에 따른 화면구성 화면구성은 가족사진을 표현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가족 구성원의 배치와 구성에 따라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연출과 표현이 가능하다. 전통적인 가족사진은 안정적인 삼각형구도의 활용이 가장 많다. 가장 연장자를 중심으로 가족 구성원이 원을 이루듯 주변에 배치되어 전체적인 구도가 삼각형을 이루는 방식으로 구성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삼각형 형태의 구성 이외에 변형된 역삼각형, 직사각형, 원형 등의 구성도 많이 사용되는 가족사진의 구성 방법이다.
■소품 및 배경의 활용 집 안에서 촬영하는 가족사진은 자연스러운 연출과 표현이 가능하다. 스튜디오와 같이 낯선 장소가 아닌 항상 거주하는 공간에서의 심리적인 안정으로 경직되지 않고 자연스러운 포즈와 재미있는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족사진에 가장 적합한 장소이다. 자연스러운 연출과 더불어 약간의 배경과 소품을 활용하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 진다.
가족의 공간 중 주방은 약간의 연출만으로도 복잡하지 않은 배경의 사용과 자연스러운 분위기 연출에 적합한 장소이다. 요리를 하고 있는 모습 또는 다과를 즐기는 모습 등 기본 주제를 설정하고 다양한 상황 연출을 통해 가족의 행복한 일상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다. 주방 이외의 공간으로 거실의 마루를 배경으로 활용하거나 화면구성에서 촬영된 가족사진과 같이 창문커튼을 배경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그 외 드레스 룸과 같이 의상을 배경으로 복잡하면서 다양한 컬러의 배경을 활용하거나 화장대의 거울을 이용한 방법도 집안에서 찾아낼 수 있는 색다른 배경이다. 배경의 선택과 함께 적절한 소품의 사용은 자연스러운 분위기 연출을 위한 방법이다. 주방과 같은 공간에서 쿠션과 같이 이질적인 소품을 사용하면 부자연스럽고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될 것이다. 배경에 맞는 적절한 소품의 사용은 사진의 전체적인 분위기 연출에 매우 큰 효과를 가져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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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선의 선택과 활용 실내 광선의 종류는 두 가지이다. 창문을 통해 비치는 태양광과 실내등이다. 실내등은 머리 위에 위치하고 있어 인물의 얼굴에 그늘을 만들고 광량이 약해 좋은 사진을 찍기에는 부적합하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을 적절히 활용하면 분위기 있는 가족사진의 촬영이 가능하다.
◀역광 빛이 들어오는 창문을 배경으로 사용하게 되면 역광의 상태가 되어 강한 빛으로 인해 인물의 주변으로 빛이 퍼지는 현상이 생기면서 부드럽고 화사한 느낌의 배경처리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역광에서는 밝은 배경과 인물의 노출차이로 인해 발생되는 인물의 노출부족 현상을 해결해야 한다. 가장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카메라의 노출 보정 기능의 활용이다. 카메라가 측정한 노출정보를 (+/-) 를 이용해 밝기를 조절하는 방법이다. 역광에서는 노출 보정을 이용해 (+) 방향으로 사진을 밝게 조절하면 배경을 단순화 시키면서 인물의 밝기를 적당히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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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광 빛이 들어오는 창문을 측면에 두는 것과 같은 측면광의 활용은 빛에 노출된 부분은 밝고 점차 어두워지는 효과로 인해 입체감이 강한 사진이 된다. 실내 조명의 밝기 정도에 따라 어두운 부분과의 노출차이가 크게 발생될 수 있으므로 반사판 등의 활용을 통해 밝기를 적당히 조절하는 것이 좋다.
▲정면광 빛이 들어오는 창문을 바라보는 상태인 정면광의 사용은 인물 전체에 고르게 빛이 비치게 되어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분위기의 연출이 가능하다. 반면 전반적으로 명암의 차이가 없어서 입체감이 떨어지는 조금은 경직된 느낌으로 표현될 수 있다.
■플래시를 활용한 촬영법 실내 환경에서 플래시의 사용은 사진의 품질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촬영된 사진을 보면 그렇게 오해하기 쉽지만 조금만 활용하면 플래시만큼 효과적인 보조광도 없을 것이다. 위의 세 장의 사진을 보면 플래시 사용에 따른 이미지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일반 자동 또는 강제발광의 플래시를 사용하게 되면 셔터속도가 고정되는 문제로 인물과 배경의 노출차이가 크게 발생된다. 고감도 플래시는 자동 또는 강제발광의 플래시 사용에 감도 400 정도로 조정해서 촬영한 사진이다. 고감도의 사용으로 배경과 자연스러운 색감으로 표현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셔터속도를 느리게 사용하는 슬로우 싱크로 기능은 전체적인 밝기와 표현은 뛰어나지만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으면 흔들리는 사진이 만들어 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멀티플래시는 카메라의 내장플래시와 외장플래시를 함께 사용하는 방법이다. 외장플래시의 사용이 불가능한 Compact 기종에서는 사용이 어렵지만 DSLR 카메라와 외장플래시를 가지고 있다면 실내에서 가족사진 촬영에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DSLR의 외장플래시와 내장플래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플래시 무선동조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한다. 카메라의 내장플래시가 발광하면 그 빛에 동조하여 외장플래시가 동시에 발광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외장플래시의 위치 선정 및 트레팔지와 같은 확산도구를 이용하면 스튜디오의 대형 플래시 장비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외장플래시의 전면에 트레팔지와 같은 확산용지를 설치하고 빛을 확산시켜 사용하는 방법과 외장 플래시의 헤드를 천정으로 향하게 하여 빛을 부드럽게 반사시켜 사용하는 바운스 촬영, 인물의 후면에 외장 플래시를 위치시켜 반역광의 강한 빛으로 입체감을 살려 표현하는 방법 등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다.
■집 안에 꾸미는 스튜디오 DSLR 사용자가 늘어가면서 스튜디오를 일정 시간 빌려서 사용하는 렌탈 스튜디오 및 스튜디오 전문장비 등이 사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스튜디오 전문장비라고 하면 고가의 사용이 복잡한 장비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즘은 집안에 구성 가능한 스튜디오 조명Set를 소형 외장 플래시보다 저렴한 20~30만원대의 비용으로 구입이 가능하며 간단한 사용법의 숙지로 누구나 집 안에 작은 스튜디오를 꾸미는 것이 가능하다.
◆ 장비구성 사진조명 1등 조명스텐드 1개 소프트박스 1개 (트레팔지 등과 같은 확산용지로 대체 가능) 배경지(다양한 컬러의 배경천 별도 구입으로 대체 사용 가능) 배경설치 오토폴 2개 U-후크 2개 집게 및 부속물
집 안에 스튜디오를 꾸미기 위해서는 먼저 사진조명의 구입이 필수 항목이다. 사진조명과 스텐드를 이용해 조명의 설치가 끝났다면, 그 외의 품목은 스튜디오 장비가 아닌 다른 제품으로도 대체 사용이 가능하다. 먼저 빛을 확산시켜주는 소프트박스와 같은 장비는 트레팔지와 같은 용지로 대체 사용이 가능하다. 배경지 역시 다양한 컬러의 사용을 원한다면 동대문과 같은 원단 매장 같은 곳을 활용해 다양한 컬러의 배경용 천을 구입해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배경지 설치를 위한 오토폴과 후크 역시 세우는 방식의 가정용 행거를 이용해서 충분히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여유가 있다면 위에 나열한 장비구성을 확인해서 사용하는 것이 간편한 “집안 스튜디오”를 꾸미는 방법이 될 것이다.
사진조명의 후면을 보면 각종 조작 버튼들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조명장비가 비슷한 구성이므로 각 버튼의 용도를 간단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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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 전원 ON/OFF READY : 사진조명(플래시) 충전 표시 및 강제 발광 기능 버튼 SOUND : 조명 충전 경고음 ON/OFF 기능 선택 버튼 SLAVE : 플래시 동조 기능 (플래시 빛을 감지 자동발광) MODEL : 모델링 조명의 밝기 조절 버튼 FLASH : 사진조명(플래시) 발광량 조절 버튼 SYN’C : 무선동조기 또는 카메라연결 케이블 장착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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