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 편하게 숨 쉬며 여유있게 올라라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등산은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해주며 건강도 챙길 수 있어 웰빙생활을 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그런데 몸 상태를 생각하지 않고 높은 산을 오르는 무리한 등산은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등산에도 방법이 있는 것이다. 건강을 확실히 챙길 수 있는 등산방법 중 각광받는 게 바로 '기등산'이다. 기등산이란 '기(氣)를 살리는 등산'을 말한다.
흔히 등산을 하다 보면 숨이 차올라 입을 벌리면서 힘겹게 산에 오르곤 한다. 입으로 숨을 쉬는 등산은 올바르지 않다는 게 권씨의 전언이다. 즉 코로 숨을 쉬며 심호흡을 하는 등산이 필요하다.
등산은 '숨을 쉬는 것'과 '걷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숨을 잘 쉬고 잘 걷는 게 기등산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기등산을 잘 할 수 있을까.
우선 코로 숨을 쉬면서 되도록 입은 벌리지 않는 게 좋다. 산에 오를 때 코로만 호흡을 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금방 숙달된다.
어깨에 힘을 빼고 천천히 산을 오르는 것도 기등산을 잘 하는 법 가운데 하나다. 남들이 봤을 때 여유가 있어야 한다.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허리가 뒤로 젖혀지고 몸 전체에 무리가 가며 산에 오르는 게 매우 힘겨워 보인다.
"천천히 등산을 하라. 여유 있게 걸으며 산과 하나가 돼라".
산길을 걸을 때 무작정 앞만 보고 걷지 말고 왼쪽, 오른쪽, 때로는 뒤도 돌아보며 꽃과 나무, 바위 등을 감상하자. 자연의 운치를 느끼며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천천히 걷게 된다.
또 산에 오르다 조금이라도 힘이 들면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 절대 무리하게 등산을 계속 하면 안 된다. 잠시 쉬면서 새소리와 물소리를 듣고 주위 풀 냄새도 맡아보자. 산의 좋은 기운을 받으려면 긴장을 푸는 것도 중요하다. 주사를 맞을 때 긴장하면 바늘이 잘 안 들어가듯 등산할 때 긴장하면 산의 좋은 기운이 잘 흡수되지 않는다.
코로 숨을 쉬며 천천히, 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등산을 마쳤다고 해서 기등산이 끝난 게 아니다. 마무리를 잘 해야 한다.
흔히 산에 갔다 오면 바로 밥을 먹으러 가거나 막걸리 등 술 마시기에 바쁘다. 밥먹기와 술마시기도 중요하겠지만 이에 앞서 정리운동을 해야 한다. 간단한 운동 등으로 몸을 충분히 풀어준 후 든든히 밥도 먹고 시원하게 막걸리도 한잔 하도록 하자.
산과 교감을 느끼며 산의 좋은 기운을 받는 기등산을 통해 이제부터는 '웰빙등산'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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