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으면서 좋은 소식이 별로 없는 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이럴 때는 훌쩍 여행을 떠나자. 송구영신(送舊迎新), 지는 해를 바라보며 올해 쌓인 앙금을 씻어내고, 떠오르는 해를 보며 새해에는 부디 행복한 소식이 이어지길 기도해보자.
● 아듀~ 2008, 일몰 여행지 6 |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옹진 영흥도
해당화처럼 붉게 물드는 영광 백수 해안길 등대가 아름다운 사천 실안일주관광도로 제주도 용왕 난드르마을 군산의 일몰 |
● 굿모닝! 2009, 일출 여행지 |
특별한 감흥을 주는 강릉 주문진 소돌항 마을 전체가 소가 누워 있는 형국이라 하여 ‘소돌(牛岩)’이라 불리는 곳. 등대, 선착장에 매어 있는 배들, 그 앞으로 자그마한 어시장이 형성되는 동해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그마한 바닷가다. 어시장 옆에는 ‘아들바위 공원’이라는 돌 팻말이 있는데 이 공원의 바위들이 소돌의 백미다. 바닷가 주변에는 크고 작은 돌이 가득한데, 바닷가에서 오랫동안 파도와 자연의 풍상을 겪은 바위들이 기묘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했다. 특히 아들바위는 옛날 노부부가 백일기도 뒤 아들은 얻은 후로 자식이 없는 부부들이 기도를 하면 소원을 성취한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곳의 일출은 여명에 바다로 나가는 어선들의 행렬과 끼룩대는 갈매기 떼의 움직임을 뚫고 멀리 등대 너머에서 용광로처럼 부글부글 끓으면서 해가 솟구친다. 너무 멋져서 눈물이 맺힐 정도다. 일출을 보고 나서는 주문진 어시장을 찾는 것이 필수 코스다. 이른 아침 고기를 잡아 경매에 나선 사람들과 상인, 관광객이 북적거리는 풍경을 보면 활력이 넘친다. 영동고속도로 강릉IC→동해고속도로 현남 분기점→7번 국도 강릉 방면→주문진 어시장→북부 해안길→소돌해수욕장 파도식당(033-662-4140, 매운탕), 뽀빠이횟집(033-661-9898), 영진횟집(033-662-7979), 대동면옥(033-662-0076, 가자미냉면) 주문진가족호텔(033-661-7400), 강릉전통황토불한증막(033-644-0397), 원시한증막(033-671-2581), 주문진해수찜질(033-661-2285) 여명이 아름다운 속초 영금정 일출 ‘속초팔경’으로 손꼽히는 영금정 일출. 이곳의 일출 포인트는 바로 ‘여명’이다. 새벽녘, 부스스 일어나 영금정(속초시 동명동)으로 나가면, 아직도 꺼지지 않은 해변가 가로등 불빛, 24시간 불 밝히는 슈퍼, 여명을 따라 부산하게 배에 오르는 어부들, 대구를 걸어 말리는 할머니들. 늘 펼쳐지는 바닷가의 일상 속을 비집고 떠오르는 해가 바다를 붉게 물들인다. 속초 영금정에서 바라본 여명은 아마도 영원히 잊지 못할 기억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해가 뜬 뒤 동명항 어시장의 경매 현장을 찾아보는 일은 여행의 필수 코스다. 가까이에 속초 등대가 있으며 짧지만 영랑호 해변길 드라이브도 멋지다. 올림픽대로→팔당대교→양평→홍천→미시령터널→속초 사돈집(033-633-0915, 물곰탕), 송도횟집(033-633-4727, 참가자미회), 감나무집(033-633-2306, 감자옹심이) 설악 한화리조트(033-635-7711, www.hanwharesort.co.kr), 켄싱턴 스타호텔(033-635-4001)
갈매기와 어우러진 일출, 양양군 물치항 ‘상생의 손’ 해맞이가 일품인 포항 호미곶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주 간절곶 어선과 섬 사이 일출이 장관인 장흥 소등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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