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정보

[스크랩] 하늘이 감춘 땅(암자 20선)

하하하 2008. 12. 20. 09:44

한겨레신문 종교 전문 기자인 조현이 우리나라 유명 선승들이 수도하며 머물고 있는 암자를 찾아 탐방한  자료입니다. 거의 모든 암자들이 산악회 회원님들이 산행 코스로 자주 찾는 산들 속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글을 클릭하면 각 암자에 대한 정보와 선승들에 대한 발자취 및 근황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구경해 보십시오. 개인적으로 올 겨울에 모두 찾아 갈 생각입니다. 
 
4명의 종정 부처처럼 머물던 천하 길지 2008/04/29/16:57
[하늘이 감춘 땅] 문경 운달산 금선대 일흔 노승은 간 데 없고 텅빈 암자에 솔바람만 술도 연애도 하되 스님답게 하라던 법문 ‘쟁쟁’ 경북 문경 산북면 김룡리. 해발 1천 미터가 넘는 운달산에 둘러싼 김룡사의 자태는 고고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김룡사는 신라 진평왕 10년(588년) 운달조사가 산 정상 부근 토굴 금선대에...
의상대사가 터 잡은 ‘최고의 선경’ 2008/04/22/14:07
[하늘이 감춘 땅] 금수산 정방사 아린 발길 드센 산세…밤새 부딪혀 손 안에 잦아들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깨끗한 곳은 과연 어디일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름다운 곳, 깨끗한 곳을 찾아 순례를 떠나곤 합니다. 충북 제천을 찾는 많은 사람들도 “이곳만큼 아름다운 곳이 없다”는 입소문을 듣고 온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술 담배 만화…부처님도 빙그레 2008/04/04/11:52
종림 스님 [하늘이 감춘 땅] 텅 비워 꽉 찬 종림스님 식당 앉자마자 한 대 꺼내물고 맥주까지 ‘캬~’ 밤새 읽어 머리 비우게 한 만화가 산더미처럼 지리산 9부능선에 자리해 천왕봉부터 노고단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금대의 전경은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툭 터집니다. 그래서 지리산인들은 옛부터 ...
절대고독 20년, 보되 보지않는 ‘내면의 빛’ 2008/04/04/11:49
삼정산 상무주암 현기 스님 수첩 볼펜 카메라 다 버리자 비로소 ‘죽비’ 선물 죽 한그릇 자비는 덤…“외로움? 좋다,이렇게 좋다” 부끄러웠습니다. 20여년의 고독 속에서 피어난 내면의 빛을 훔치려던 심보가 죄스럽고, 그것을 모조리 기사와 사진으로 담아 내려던 욕심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저는 지난 몇 해 동안 이름도 자취...
흰구름 머무는 암자에 한 마리 천년학 2008/04/01/14:39
희양산 백운암 [하늘이 감춘 땅] 봉암사 백운암 손발 흙 묻히는 ‘노동 수행’은 ‘필수’ 선방에서 졸면 “밥값 내놔라” 불호령 봉암사 백운암은 희양산의 그 단단한 바위의 턱 밑에 있습니다. 따라서 그 곳까지 오르기 위해선 경사진 비탈길을 숨을 할딱이며 치고 올라가야 하지만, 일단 ‘백운(白雲·흰 구름)’이 머무는 암자에 ...
선의 두 원조 터전 ‘하늘의 눈’과 ‘지름길 산’ 2008/03/18/17:00
천목산 장도릉터의 얼음인. [하늘이 감춘 땅] 중국 선 원류의 사찰 순례 화두선-묵조선, 서로 “고목”-“주물” 비판 치열 수행 천년의 시간과 한국-중국 공간 초월해 이심전심 참선 지난 10~13일 한국의 선객 108명이 중국의 사찰 순례에 나섰습니다. 조계종중앙신도회 부설 불교인재개발원이 마련한 프로그램인 ‘선(禪)의 원류...
마음 훔치는 ‘도적의 소굴’되기 십상 2008/03/04/11:38
[하늘이 감춘 땅] 희양산 최후 보루 용추토굴 희양산은 남근 발딱 선 모습…용추는 여성의 자궁 자기와의 싸움을 벌일 전사만이 머물 수 있는 곳 희양산에 감춰진 계곡은 금강산 계곡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절경입니다. 옛부터 희양산은 봉암용곡으로 불렸습니다. 879년(신라 헌강왕 5년) 희양산 봉암사를 창건한 지증국사가 이 터를 둘러본 뒤 “봉...
밖은 닫되 안은 열어 오로지 ‘법대로’ 2008/02/26/11:37
봉암사 월봉토굴. 바위를 지붕 삼고 굴참나무로 엮은 토굴집. 봉암사 한주인 월봉(97) 노스님이 3년 전까지 살았고, 그의 이름을 따 사람들이 그냥 월봉토굴이라고 부른다. 박종찬 기자 pjc@hani.co.kr [하늘이 감춘 땅] 유일 종립특별선원 희양산 봉암사 26년 전부터 산문 폐쇄…욕망·야만·무지에 ‘철책’ 산 속 꼭꼭 박힌 토굴들은...
절보다 더 절 같고, 스님보다 더 스님 같은 2008/02/19/12:07
[하늘이 감춘 땅] 재가 불자 선원 악양 기원정사 17년만에 찾은 명당…지리산 등받이로 남녘 ‘툭’ 주인도 객도 없이 ‘나를 내려 놓기’ 위해 수행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 경남 하동 평사리 들판을 지나 지리산 쪽으로 길을 오르다보면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호롱불 같은 희미한 불빛이 반짝입니다. 수행자들이 홀로 머물며 수행하기...

변강쇠와 옹녀가 놀던 곳, 부처님은? 2008/02/15/11:35
[하늘이 감춘 땅] ‘선의 종가’ 지리산 벽송사 깊은 산에 드넓은 평지…좌-우 살상 상흔도 늘 푸른 미인송 유독 많은 까닭은 또 뭘까 벽송사에 가면 평화가 느껴집니다. 벽송사는 지리산 천왕봉과 연결된 골짜기 중 가장 아름다운 칠선계곡 속에 숨어 있습니다. 그런데도 협량하지 않고 드넓은 산 속 분지에 있습니다. 그래서 지리산 일대 사찰...
고와서 서러운 금단의 영역, 그 아련함 2008/02/12/15:44
[하늘이 감춘 땅] 비구니 사찰 청도 운문사 파르라니 깎은 머리처럼 청초한 소나무길 ‘피안’ 계곡 건너편 다실은 자연 속에 그려 놓은 ‘선화’ 허버드 전 주한미국대사 부인이 미국으로 돌아간 뒤 한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하나를 꼽으라고 하자 ‘운문사에서 보낸 하룻밤’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경북 청도 운문사를 찾은 이들은 절 경내에 들어...
하늘 등불 밑 천년 묵은 봉황 2008/02/05/14:44
경북 안동 천등산 봉정사 [하늘이 감춘 땅] 천등산 봉정사 해병대 출신 스님 1억짜리 소나무 다 베낸 까닭은? 우리나라 최고 목조건물 “하나의 거대한 나무조각” 등잔 밑은 어둡게 마련이다. 등불이 비추는 저 높은 산은 잘 보이지만 바로 턱밑은 어둡다. 그러나 소중한 것은 늘 가까이 있다. 경북 안동에 있는 ‘하늘의 등불’(천...
길 없는 길 저편 아스라히 한 떨기 하얀 연꽃 2008/01/29/15:36
[하늘이 감춘 땅] 태백산 백련암 눈, 눈, 온통 눈, 그래도 길 보는 눈 있었으니… 어둠 스밀수록 고독의 빛 깊어 불성의 새벽으로 태백산에서 도솔암과 함께 가장 깊은 산중 암자로 꼽히는 백련암도 도솔암을 갈 때처럼 홍제사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번 백련암길은 도솔암에서 산을 넘어서 가기로 했습니다. 도솔암까지는 약초꾼들이 다니던...
한 뼘 마당조차 없이 마루 밑엔 낭떠러지 2008/01/22/12:12
[하늘이 감춘 땅] 비룡산 도솔암 자취 감춘 선사들의 도량…3대 이은 목숨 건 정진 시·공 사라진 하늘끝에 눈서리 버틴 도라지 향만 지난 15일 경북 봉화군 소천면 고선리 태백산 줄기인 비룡산 홍제골로 들어섰습니다. 도솔암 가는 길입니다. 예부터 선승들은 금강산 마하연, 오대산 적멸보궁과 함께 참선과 기도를 같이 할 수 있는 3대 도량의...
유·불·선 머물고 싹 틔운 초라한 집 한 채 2008/01/15/14:12
바위 위에서 내려다본 석천암 [하늘이 감춘 땅] 대둔산 석천암 원효가 터잡고 ‘주역 대가’ 야산이 제자길러 억만년 통바위 옆, 3도가 모인 후천개벽 길지? 충남 논산시 벌곡면 수락리. 충남과 전북에 걸쳐 병풍 같은 화강암의 빼어난 기세를 내보였던 대둔산은 옛부터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렸다. 대둔산(大屯山)의 ‘둔’은 머무를 둔 ...
[사성암] 깎아지른 절벽 위 ‘지혜’의 곳집 2008/01/08/18:17
원효·의상·도선·혜심 수도 ‘성지 중의 성지’ 툭 터진 “할!”…기암괴석 ‘오산 12대’ 옹위 우리나라엔 많은 금강산이 있습니다. 북쪽에만 금강산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금수강산입니다. 외국의 많은 명승지를 가보기 전엔 우리나라가 금수강산이라는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가 이렇다면 넓고넓은 나라들에는 얼마나...
[영원사] 깊은 골짝 안개 끝, 눈물 머금은 상사화 2008/01/03/14:58
109명 고승 거쳐간 ‘신령의 고향’ 법당 뒷편 노승은 옷자락만 얼핏하고 잠잠 꿈쩍 않는 면벽 참선 ‘무슨 연을 끊는지…’ 안개 속에서 활짝 피어 있는 것은 상사화였습니다. 전북 남원과 경남 함양 등 지리산 골짜기를 가로지르는 만수천을 타고 가다가 마천면 삼정산 방향으로 들어가 가파른 외길을 한참 오르니 추적...
홀로 어둠 깨우는 그는 부처가 숨긴 사람? 2007/12/13/15:04
[하늘이 감춘 땅] 전설의 지리산 묘향대 2-호림 스님 이틀, 사흘 ,일주일…, 그러다가 21일 용맹정진 도전 캄캄한 산길 눈에 불켠 동물 앞뒤 동행 “관세음보살” 밤이 깊어지고 세상이 잠을 자면 묘향대는 홀로 깨어납니다. “세상이 잠을 자는데 나 홀로 깨어있구나!” 경허 선사의 말처럼 수행자는...
내 마음의 묘한 향기, 어느날 다짜고짜… 2007/12/11/10:18

[하늘이 감춘 땅] 묘향대 순례 나서기까지 안내자 없이는 갈수 없는 곳…기도로 ‘씨’ 심어 ‘산귀신’ 선배로부터 ‘열매’…우연인가 필연인가 오래 전부터 묘향대는 내 마음 깊은 곳에 찾아와 묘한 향기를 피우고 있었습니다. 저는 근현대에 자취없이 살다간 ‘은둔의 선사들’을 찾아 전국을 몇해간 떠돌았습니다. 그런 향기를 찾아 심산의 암자들을 찾...

 

 

금지선’ 넘어 천길 벼랑끝, 하늘이 열리다 2007/12/10/13:43
[하늘이 감춘 땅] 전설의 지리산 묘향대 1 가파른 외길 몇시간, 꿈속처럼 아련한 집 한 채 삐긋하면 나락, 잔돌 받친 참선 좌대 ‘이 뭐꼬?’ 붓다는 ‘무릇 있는 바 모든 현상은 다 허망하니 모든 현상이 진실이 아님을 보라’고 했다. ‘보왕삼매론’은 ‘막히는데서 도리어 통하는 것’이라며 몸에 병...

 

출처 : 민수산악회 (대전산행정보)
글쓴이 : 하심((河心)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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