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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산행 시 사진 잘 찍는 법

하하하 2012. 2. 27. 12:24

 

산행시 사진 잘 찍는 법

 

1. 얼굴이 어둡거나 나무 그늘에 반쯤 가리워졌을 때 
  • 산행 도중 사진을 찍으니 대상에게 이상적인 조명이 비치기를 기대하기가 어렵죠? 얼굴이 나뭇가지 그늘로 얼룩진 사진을 더러 보게 됩니다.
  • 이런 경우 얼굴이 너무 심한 조명차이를 지게 되는 것을 피하세요. 전체 얼굴이 그늘이거나 혹은 햇빛 노출인 것이 사진 찍기엔 더 좋습니다. 반역광으로 얼굴선의 측면만 햇빛에 노출되는 것도 괜찮습니다.
  • 역광으로 얼굴이 너무 어둡다면 대낮이라도 플래시를 사용해 보세요. 전자동카메라도 플래시를 강제로 켜는 기능이 있으니까 이를 사용하면 됩니다. 플래시는 그리 강하지 않기 때문에 2~3 미터 정도의 거리에서 가장 효과적입니다. 너무 가까우면 (1미터) 너무 밝게 나오고, 너무 멀면 (3미터 이상) 플래시의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 흰색 셔츠 등으로 햇빛을 반사시켜 대상 (얼굴) 에 비춰 주는 것도 좋은데, 산행길에서 이렇게 준비하긴 쉽지 않지요. 그리고 피사체가 여러 명일 경우는 더더욱 힘듭니다.
  • DSLR 처럼 수동 (매뉴얼) 기능이 있는 카메라의 경우라면 인물 사진의 경우 노출시간을 1 스텝 정도 늘려 주는 것이 좋다 되어 있네요. 좀 더 화사하게 나온답니다.
  • 전자동 똑딱이의 경우도 모드라는 기능이 있는데 여기서 인물사진 모드를 선택해 주면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2. 대상이 움직이고 있을 때 
  • 대상이 움직이고 있을 때 나도 따라 움직이면 사진이 흔들리겠죠. 이런 경우는 미리 앞서 가서 준비하고 있다가 최대한 짧은 셔터 스피드로 사진을 찍으면 좋습니다.
  • 똑딱이 카메라에 있는 스포츠 모드를 선택하면 가장 쉽습니다.
  • 수동 카메라의 경우는 셔터 스피드를 1/250 초 정도 이상으로 올리면 거의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겠죠. Shutter Speed Priority (셔터 스피드 우선 모드) 라는 모드를 선택하신 후 마구 눌러대도 되죠. (이 기능은 자동 카메라에도 대부분 있습니다.)
  • 이에 관련된 조금 진보된 정보도 알아 두면 좋습니다.
    셔터 스피드를 빠르게 하면서도 사진을 어둡지 않게 찍으려면 렌즈의 조리개(aperture)를 더 넓게 열어야 합니다 그런데, 조리개를 넓게 열수록 촛점이 맞는 곳은 선명하고 거리가 다른 곳은 흐릿하게 나오는 현상이 있습니다. 이를 촛점깊이 (focusing depth) 가 짧다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산행 때 일행이 움직이는 모습을 찍으려면 촛점을 잘 맞추기가 어려울 수 있으니 이 심도가 깊을수록 사진찍기가 쉬워지겠죠? 이런 까닭에 셔터 스피드를 무조건 최대 (1/2000 초 혹은 1/5000 초) 로 놓는데는 무리가 있습니다. 1/500 초에 맞추고 시작하신 후, 그 때 그 때 촬영지의 밝기에 따라, 피사체의 움직임에 따라, 1/125 초 1/1000 초 등으로 조절하면서 사진을 찍어 보고 경험을 쌓으시면 좋겠죠.
  • 대상이 움직이는 속도, 방향과 동일하게 카메라도 움직이면서 찍어 보세요. 피사체는 정지되어 있고 배경이 뒤로 움직이는 듯한 멋진 사진을 찍으실 수 있습니다.


 

3. 주변이 너무 어두워서 사진이 흔들리게 나올 때 
  • 촬 영시 주변이 너무 어두워졌을 때는 노출시간 (shutter speed) 를 최대한 늘렸음에도 충분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수동인 경우 1/60초 미만으로 떨어지면 사진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수전증 있으신 분들 말구요) 이런 경우는 플래시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만약 플래시로는 주변이 다 선명하게 나오질 않거나 색상이 너무 차갑게 나온다든가 하면 자연광을 최대한 이용하도록 합니다. 그러자면 노출시간을 늘리고 손떨림을 없애야 합니다. 이런 경우는 타이머를 사용하세요.
  • 제 똑딱이 카메라에는 타이머가 2초 혹은 10초 후에 작동하게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나도 사진에 같이 끼고 싶으면 10초, 안끼고 손떨림만 없애고자 하면 2초면 충분합니다.
  • 타이머를 사용할 때는 카메라를 내려 놓을 곳이 필요한데 작은 돌로 괴어 놓는 정도로도 충분하지만, 원하신다면 bean bag 혹은 5인치 안팍의 소형 삼발이 (tripod. 삼각대) 를 구입해 사용해도 됩니다.
  • 카메라를 내려 놓을 만한 장소가 없을 때는 카메라를 벽이나 나무에 붙이고 2초 타이머를 사용해도 됩니다. 그러면 손떨림을 거의 없앨 수 있습니다.
  • 폭포수나 개울이 붓칠을 한 것처럼 나온 사진이나, 도심의 야경 사진에 자동차의 행렬이 빛의 선들로 연결된 사진들을 보신 적 있으시죠? 이런 사진들도 똑딱이 카메라와 삼각대만 있으면 촬영할 수 있습니다. 다음 번 산행에서 폭포를 만나신다면 삼각대에 카메라를 올려 놓으신 후 조리개를 최대한 닫고 시간을 최대한 늘려서 사진을 찍어 보세요. 일반적으로 낮에는 이런 사진을 찍기엔 빛이 너무 많지만, 어쩌면 아주 좋은 사진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4. 대상을 크게 찍고 싶을 때 
  • 꽃을 크게 찍고 싶기도 하고, 인물을 크게 찍고 싶을 때가 있으시죠? 이런 경우 접사 (macro)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줌렌즈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 저의 똑딱이 카메라에도 접사 촬영 기능 (매크로 모드) 이 있는데요. 카메라를 사셨을 때 받으신 설명서에서 macro 촬영시 어떤 버튼을 누르고 해야 하는지를 찾아 보세요. 제 카메라의 경우는 꽃 모양이 그려진 버튼 하나만 누르면 접사 (근접촬영) 를 할 수 있습니다. 아주 쉽죠? 접사는 5~10센티미터 정도 이내의 피사체를 찍을 경우에 사용하는 기능입니다.
  • 이렇게까지 근접하면 피사체가 정말 크게 나오는데요. 다만 촛점을 아주 세밀하게 잡으셔야 합니다. 그런 이유로 접사촬영시에는 삼각대를 사용하시면 좋죠. 촛점을 일단 잡고도 셔터를 누를 때까지 카메라를 움직이면 안됩니다.
  • 이렇게 찍기는 막상 쉽지는 않으므로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0.5 미터~1미터) 줌렌즈로 조금 당겨서 찍어도 됩니다. 원하시는 피사체에 촛점이 맞는 것을 확인하고 셔터를 누르세요.
  • 자동 포커스 카메라의 경우 카메라가 어떻게 촛점거리를 잡아 주느냐에 따라 포커스 맞추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DSLR 같은 수동 카메라를 사용하신다면 수동으로 포커스를 맞추는게 훨씬 쉽습니다.
  • 자동 카메라의 경우라면 다음 방법이 가능한지를 보세요. 일단 줌으로 원하는 피사체 (예, 꽃) 를 최대한 화면에 크게 잡아 줍니다. 그리고 셔터를 반만 눌러서 꽃이 선명하게 포커스가 잡히도록 합니다. 그리고 셔터에서 손을 떼지 말고 줌 아웃 하면서 촛점이 유지되는지 확인합니다. 촛점이 유지된다면 이 때 셔터를 눌러 사진을 찍습니다.
  • 마지막으로, 요즘은 사진기들의 해상도가 워낙 높아져서 사실 처음부터 화면 구도를 완벽하게 다 잡을 필요도 없습니다. 예를 들어, 9 메가 픽셀 카메라 정도라면 꽃은 화면의 1/5 정도에 잡힐 정도로만 찍으세요. 그런 후에 집에 와서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내면 (cropping) 됩니다. (사진 정리용 프로그램은 무료로도 많은데 저는 무료 프로그램인 Paint.net를 받아서 잘 쓰고 있습니다.)
 
5. 대상은 선명하게, 배경은 흐릿하게 나오게 찍고 싶을 때
  • 위 2번에서 심도 (focusing depth) 에 관해 미리 약간 설명을 드렸는데요. 대상은 선명하게, 배경은 흐릿하게 나오게 찍고 싶을 때는 심도를 얕게 하여야 합니다. 심도를 얕게 하려면 조리개(aperture)를  넓게 열어 주어야 합니다.
  • 자동기능이 있는 카메라에서는 Aperture Priority Mode (조리개 우선 모드) 라는 것을 선택해서 Aperture 를 넓게 열어 보아 주세요. 그러면 그만큼 빛이 많이 들어오니까 카메라가 자동적으로 셔터 여는 시간을 짧게 자동으로 조정해 줍니다.
                                             

 

출처 : pohang seoman
글쓴이 : 섬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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