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스크랩] 시원한 맥주 ‘통풍’ 일으키기 쉽다

하하하 2009. 1. 21. 11:52
 

시원한 맥주 ‘통풍’ 일으키기 쉽다

 

퇴근길 고소한 치킨과 함께 시원한 맥주를 자주 즐기는 사람이라면 맥주가 유발할 수 있는 ‘통풍’을 경계해야 한다. 통풍이란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발병원인은 단백질 성분의 하나인 ‘퓨린(purine)’ 과 관련있다. 음식물을 통해 몸속에 들어온 퓨린이 분해되면 ‘요산’이라는 찌꺼기를 만들게 된다. 통풍은 이 요산이 체내에 과도하게 쌓이면서 발병한다. 요산은 현미경을 살펴보면 바늘처럼 날카롭게 생긴 것으로 이런 구조가 관절 주위를 자극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퓨린의 섭취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통풍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퓨린은 술과 육류, 등푸른 생선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맥주는 통풍 환자라면 절대 금기시해야 한다. 맥주는 퓨린성분이 다량 함유된 고위험군 식품이기 때문이다. 통풍에 있어서만큼은 최고의 위험식품으로 분류된다.

 

맥주뿐 아니라 소주나 양주 등의 술도 통풍 환자에게는 안전하지 않다. 알코올이 요산 배출을 억제해 요산이 소변으로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면서 체내에 쌓인 요산결정체가 통증을 더욱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통풍환자는 가급적 모든 술을 멀리 하는 것이 좋다.

 

통풍의 예방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식습관 개선이다. 고도일신경외과 고도일원장은 “만약 부득이하게 술을 마셔야 한다면 맥주대신 와인을 마시는 것이 좋다. 이때 함께 곁들이는 안주는 고기보다는 과일이나 오이, 당근 같은 생야체를 먹도록 하자. 만약 고기를 먹어야 한다면 삼겹살 보다는 안심이나 등심, 닭가슴살처럼 지방이 적은 부위를 먹는 것이 퓨린의 섭취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충분한 수분섭취도 통풍예방에 도움이 된다. 고 원장은 “체내에 쌓인 요산은 소변을 통해 체외로 배출된다. 때문에 통풍 증상이 있다면 평소 하루 2리터 이상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 소변을 통한 요산의 체외 배출을 촉진시켜 주어야 한다. 또 통풍은 비만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 통풍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유비스병원 이성호 원장은 “갑작스럼 통풍 발직이 나타날 때는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 증상이 있는 관절에 최대한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고, 베게 등을 받쳐서 아픈 부위를 높게 해주면 도움이 된다”며 “또한 통풍은 발병 초기 적절한 치료를 하면 충분히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 김우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lunchbox777@hanmail.net

2008.06.13 09:31 입력

출처 : 박연서원
글쓴이 : 박연서원 원글보기
메모 :